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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창작 에듀테크 프로그램 아이디어(국립국악원 중등창작영역 제작 TF)

미래형 교사 2025. 4. 16. 11:39

국악을 수업에서 굳이 ‘창작’까지 하면서

학생들이 어떤 성장을 하게 돕고 싶은지

에듀테크 개발 목적을 뚜렷하게 세우는 게 우선이다.

 

단순히 유행이니까, 재미를 추구하는 도구를 넘어서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학생들이 진정으로 탐구하며 활동하는지

그 수단으로 국악 창작 에듀테크가 거드는지를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 형식의 도구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한다.

 

그렇다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국악 창작곡이 나오는 도구는 아직 시기 상조이다.

수노(suno)처럼 클릭 몇 번으로 국악곡이 나오는 형태는

초, 중, 고 음악 수업에서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곳에 쓰이는 배경음악처럼

음악성이 크게 필요하지 않되, 그냥 배경으로서 분위기를 살리는 목적의 국악곡은

초중고 음악 수업에서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현 에듀테크 창작 도구의 문제점

 

 

1. 오선보 체제로 창작해야하는 점이 현 국악 창작에서 가장 아쉽다.

서양 음악의 음표 체계, 오선보, 조표부터 알려주어야 국악 창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

 

2. 내청이 안 되는 학생들이 실음이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창작하는 것도 아쉽다.

내가 선택한 음이 어떤 높이인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송메이커 창작 도구가 가장 이상적이다.

이 도구 그대로 국악기 소리가 들어가면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참고: 크롬뮤직랩을 활용한 민요 창작 방법은

책 <인공지능 융합수업 가이드>에 실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8102932

 

인공지능 융합수업 가이드 (작곡 음악 국악) - 예스24

개정 교육과정과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시대를 맞이하여 본 책은 작곡, 음악, 국악 수업에 인공지능을 통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구글 공인 코치이며 중학교 음악 교사인 저자가 AI,

www.yes24.com

 

 


에듀테크 창작 도구 개발 아이디어

 

1. 정악, 민속악을 모두 창작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2. 장단 패턴, 시김새 입력도 선택해서 학생이 ‘생각하며’ 창작하는 도구가 나오기를 바란다.

 

 

3. 타악 전공자가 창작 도구를 개발할 때 자문해주는 게 필요하다.

 

위의 <쾌지나 칭칭 나네>를 창작하면서

자진모리 장단 창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악 전공자에게 물어보니 3~4소박은 정해진 장단을 쓰는게 좋겠다고 했다.

그게 아니면 자진모리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4. 창작곡이 민요답게 들리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가이드할 수 있는 메시지도 나오면 좋겠다. 

민요 창작의 경우 심하게 도약하며 창작을 하면 한국 민요스럽지 않다.

 

 

5. 국악원에서 나온 챗봇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이 창작 과정에서 궁금한 장르, 용어를 검색하도록 연결하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musicgoogle/223742317571

 

 

6. 이 논문처럼 국악원의 디지털 음원으로 자신의 삶과 관련된 자료를 만드는 형태도 좋다.

국악기의 음색을 자세히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정말 이상적이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011423

 

7. 학생의 탐구 과정이 반영되는 창작 도구이기를 바란다.

생각이 빠져버리면 학생들은 맥락 없이 화면 터치만 하다가 창작이 끝날 수 있다.

 

왜 이런 음계를 선택했는지, 장단을 선택했는지

창작의 맥락에 맞게 학생이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하며

어려워하는 학생이 있다면 가이드 역할을 하는 설명이 나오면 좋겠다.

 

단답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형태의

'닫힌' 창작이 아니라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는 '열린' 창작 방식으로

흰 캔버스와 같은 국악 창작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

 

 

8. 웹 앱, 클라우드 기반, 구글 간편 로그인. 

이 3가지를 갖추어서 어떤 기기로든 어려움 없이 창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혹은 교육디지털원패스를 이용한다.

(AI 디지털 교과서 때문에 디지털원패스로 로그인을 한다)

 

 

 

9. 요즘도 민요나 판소리는 구전심수 방식으로 가사만 보며 가르친다.

에듀테크 앱에 가사만 떠 있을 경우

가락선을 그려서 창작이 가능하면 좋겠다.

 

크롬뮤직랩의 칸딘스키나 페인트 위드 뮤직처럼 말이다.

https://musiclab.chromeexperiments.com/kandinsky/

 

 

 

10. 마지막으로! 웹 앱 기반이라면 동시에 창작곡을 연주할 수 있는 기능도 가능하겠다.

크롬뮤직랩의 셰어드 피아노처럼 말이다.

 

https://musiclab.chromeexperiments.com/Shared-Piano/

 

 

Shared Piano - Chrome Music Lab

Play music together live on the web with this simple tool for remote teaching and collaboration.

musiclab.chromeexperiments.com

 

 


 

최근에 국악원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보허자 가사를 재창작했다는 기사.

 

언젠가 생성형 AI 도구까지 개발된다면

창작 도구에서 선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겠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4T6CQCB

 

창극으로, AI로…궁중악 '보허자' 새롭게 태어나다

문화·스포츠 > 문화 뉴스: 15세기 궁중 음악 ‘보허자(步虛子)’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두 개의 무대가 3월 나란히 관객들을 만난다. 원래 보허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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