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업무 경감

[학폭 예방 콘서트] 라비타와 함께 아카펠라로 어울림, 배려 경험하기

미래형 교사 2026. 1. 9. 01:47

 

음악 교사, 그리고 학폭 전담교사로 지내는 마지막 해.

교내 학폭 행사를 어떻게 진행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폭 전담실에 있으면 공연 대행 업체에서 연락을 많이 받습니다.

대부분 학폭 예방 연극, 뮤지컬 공연 소개 전화인데

 

이보다 더 참신하면서

학폭 행사가 아니더라도 축제 행사와 겸해서

아이들 문화 체험 공연으로도 손색없는 공연을 찾다가

 

아카펠라 그룹 라비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통상 아카펠라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퍼커션 5개 파트가 필요한데

베이스가 퍼커션까지 담당하며

때로는 MR로 퍼커션을 재생하며 5개 파트를 넘나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hc6k04o-U-s

 

 

 

학폭 예방 목적으로 아카펠라 공연하는 팀은 국내에서 아직 못 봤는데

라비타가 최초일듯 하네요!

 

저도 이런 요청은 처음이라 생소했는데

라비타가 친절하게 저의 의도를 이해하시고 열심히 노력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해 주셨습니다.

 

 

아카펠라 학폭 예방 공연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왜 학폭 예방 행사에 아카펠라?

 

 

 

학기말 축제와 더불어서 학폭 예방 행사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예방 메시지를 꼭 드라마적인 요소나 강의식으로 넣어야 하는가?

음악으로도 가능할까? 라는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학폭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필요해 보였던 점.

 

1. 경청하는 태도, 배려심, 메타인지

 

2. 꿈

--> 꿈이 없는 아이들은 남 험담하고 괴롭히는데 자신의 시간을 소비하다가 학폭을 일으키더군요.

 

3. 건강하게 노는 방법(취미)

--> 정말로 이걸 몰라서 시간을 건강하게 못 쓰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을 음악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장르로 아카펠라가 떠올랐습니다.

한때 제가 아카펠라 연구회 활동을 하고 공연하면서 배운 점들입니다.

 

함께 눈을 마주치며, 자신의 소리가 튀지 않게

다른 파트의 소리를 듣고, 화음과 볼륨을 조절하며 노래하는 과정이 아카펠라에 담겨 있습니다.

공연의 목표
: 이 공연은 ~~ 하다면 성공적이다

다른 사람과 화음을 맞춰보는 경험

옆 친구 소리 잘 듣기

공연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 보고 싶다, 퍼커션 배워보고 싶다

아카펠라라는 취미도 있다

 


이런 생각을 전교생 중에 몇 명이라도 느껴본다면

이 공연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연 당시 화면에 띄운 메시지

 


그래서 공연 중에 관객 체험을 꼭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라이온킹 OST 의 코러스를

'친구 예뻐'로 바꿔서 전교생이 함께 노래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5yoPPI91C1Y

 

 

 

친구 관계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곡으로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도 불러주셨어요.

 

깜짝 이벤트로 퍼커션 시범도 해 주셨어요.

너무 신기하여 드럼 세트 이미지를 공연 도중에 찾아서 화면으로 띄워놓았습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E-vdo_XKuho

 

 

 

무엇이 잘 되었나?:

What Went Well (WWW)

 

 

1. 아카펠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학생들에게 보여줬고,

세상에는 이런 취미도 있고

입으로 악기 소리를 내며 어디서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준 점.

 

건전한 취미가 있고, 취미를 공유하는 공동체가 있고, 꿈이 있다면

그 시간에 남을 헐뜯지 않을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2. 늘 똑같은 예술 장르, 단순히 구경만 하는 수동적인 공연이 아니라

Musicking(음악하기)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옆 친구와 음악적인 교감을 시도한 점.

 

사람과 교감하는 방법이 뒷담화 공유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짧은 시간동안 깨닫는 학생이 있었기를 바라봅니다.

 

 

아카펠라를 부르며 화합하는 경험을 학생들이 꼭 했으면 해서

무려 10여년이 넘도록 품었던 소원을 라비타 덕분에 이루었습니다.

 

 

이랬으면 더 좋겠다:
Even Better If(EBI)

 

 

1. (음악 교사로서)

수업 시간에 공연 관람 매너를 미리 알려주고,

프로그램 구성곡을 미리 들어보고 불러봤으면 좋았겠다.

 

연말에 수행평가 하기도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박수치는 것도 알려줘야 한다!!!

공연도 다녀본 사람이 즐길 줄 안다...

 

 

 

2. (공연을 기획한 제 입장의 이야기)

 

음악적으로는 성공한 공연이었는데,

학폭과 관련된 메시지가 더 강렬하게 전달되면 학폭 예방 공연으로 더 성공하겠다.

 

 

공연이 끝나고 라비타 멤버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며 성찰해 보았습니다.

 

좋은 의미를 담아 곡 가사를 바꿔서 부르거나

학폭 예방 강사의 강연 후에 음악 공연하는 아이디어를 라비타에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학폭 예방 아카펠라 공연을 또 하신다면

극 연출도 가미해서 더 적극적인 무대 연출을 해보시겠다고 합니다.

 

아카펠라와 학폭 예방 교육을 결합해서 새로운 무대를 라비타가 개척해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어느 학폭 예방 밴드 공연에서는

박보검의 칸타빌레처럼 관객의 사연을 무대에서 읽어주고

어울리는 음악으로 화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친구 관계나 학폭 관련된 어려움을 설문으로 받고

이에 맞춤형으로 대표 사연과 음악을 엮으면 더 짜임새가 돋보이겠다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학폭 마술 공연도 있었어요.

학폭과 관련된 매뉴얼을 마술과 결합한 자체도 참신한데,

학교문화 책임규약까지 마술 공연에서 보여주네요.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797

 

“학폭 유형·대처, 쉽고 재밌게 배워요” - 대구신문

대구동도초는 최근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문화 책임규약의 메시지를 담은 학교폭력예방 마술 공연을 실시했다.학교문화 책임규약은 지난 3월 학생, 학부모,

www.idaegu.co.kr

 

 

멀리서 기꺼이 와주시고,

여러 어려움과 요청 사항이 있었는데도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던 라비타!

 

공연 문의나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acappella_lavita/shorts

 

아카펠라 라비타 LaVita

We are A Capella Group Lavita! 공연 문의 010-9523-4648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