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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논술형 평가, AI로 깊이를 더하다 | 지미정 | 앤써북 - 예스24
『서논술형 평가, AI로 깊이를 더하다』는 AI 시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실을 만드는 가장 실천적인 안내서다. 서논술형 평가의 개념부터 설계·채점·피드백까지, 초·중·고 교사 6명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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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초반을 읽으면서 든 생각,
'제법 학위논문 같다'
한때 몸담았던 화성GEG에서 신간이 나왔는데,
그새 집필진이 얼마나 열심히 연구하신건지
내용의 깊이가 훅 깊어져서 솔직히 놀랐다.
2025년부터 강화된다는 서논술형 평가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710145
[교육본질 회복 위한 대학입시 개혁] ‘AI 서·논술형 평가’ 확대로 미래 교육환경 변화 - 중부일
매년 11월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학입시를 위한 이 시험은 당사자인 고등학교 3학년을 넘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오죽하면 수능이 설, 추석과 함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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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변을 보면 그다지 서논술형을 강화하는 모양새가 아니다.
어느 진로 교사가 전교생 300명 서논술형 답안을 무려 3달동안 채점했다고 질색팔색 하시길래,
내가 스노클과 구글 퀴즈과제 사례를 보여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더라.
사실 에듀테크를 잘만 쓰면 해결되는 지점들이 많다.
그 스노클도 이 책에서 다룬다.
Snorkl | Instant Feedback on Student Thinking
With Snorkl, students record and share their reasoning then receive instant AI-powered feedback to drive deep and meaningful learning.
snorkl.app
(스노클 강좌 소개 https://educator.edunet.net/local/ubmooc/view.php?id=37028)

타 지역에 비해 경기는 서논술형 평가 확산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모 지역에서는 논술형 평가가 의무가 아니라고 했다.
경기는 예체능도 20% 이상 무조건 논술이 들어간다.
이처럼 전과목, 초-중-고를 통틀어서 서논술형 평가를 적용하고 있는데
그 경기 지역의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실천한 평가 내용과 다양한 예시, 인사이트를 책에서 설명한다.
AI 도구 소개와 기능만 가볍게 설명하지 않는 점은
요즘 많이 출간되는 AI 교육 서적과 차별화되는, 이 책의 강력한 장점이다.
총 432쪽에, 사이즈도 보통 책보다 크며
책 무게만큼이나 진중하게 초반부가 시작되었다.
(특히 1, 2단원이 인상적이었다.)
계속 읽으며 든 생각은
종전에 알려진 평가 책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이다.
묵직한데 재밌다.
멈추지 않고 2시간 동안 몰입하며 읽는 과정에서
아하! 포인트가 생기는 지점들을 발견했다.
대개 평가를 다루는 책들은 대학서적으로 분류된다.
교직이수할 때 읽을법한 딱딱한 책,
타당도 신뢰도 t-검증과 같은 단어가 많이 보이는 학술적인 책 말이다.
<서논술형 평가, AI로 깊이를 더하다>는 방법론 위주의 책을 넘어섰다.
다양한 논문, 단행본을 참고문헌으로 제시하면서 이론적 근거를 보강한 점이 좋았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서논술형 평가를 돕는 노하우를 프롬프트로 제시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식으로 책 부록에 들어간 노션에서 프롬프트 목록을 볼 수도 있다.

기억에 남는 부분들
1. 서논술형 평가 문항 구성요소(55-61쪽)
보기자료, 발문, 응답조건
질을 결정하는 3가지는 타당도, 공정성, 신뢰도
--> 여기까지는 다른 평가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이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포인트는
실제 논술 답안을 보면서 저 3가지를 어떻게 높여야 하는지
전후를 확실하게 비교해서 보여주는 점이다.
이래서 공정성이 낮았구나, 이렇게 해야 타당도가 올라가는구나!
2. 평가 용어 중 Evaluation(결과중심)과 Assessment(과정중심) 차이(63쪽)
책 <루브릭, 어떻게 만들고 사용할까?>에서
평가 기준(standard)이 아니라 '요소'(criteria)라고 써야 하는 이유가 나와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https://musicgoogle.tistory.com/46
루브릭 기본서: 책 <루브릭 어떻게 만들고 사용할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6585380 루브릭, 어떻게 만들고 사용할까? - 예스24어떻게 제대로 가르치고,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을까?학습 성장의 사다리, 루브릭의 제작과 활용에 관한 모든 것최근
musicgoogle.tistory.com
evaluation과 assessment의 차이도 어디선가 봤었지만 잊어버렸는데
책을 보고 나니 IB 평가에서는 assessment라는 용어를 쓴다고 배운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3. 피드백 수용여부(91쪽)
대인관계에서도 누군가의 피드백을 내가 수용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수용, 거부는 좋지 않다.
학생들도 서논술형 평가에서 이를 선택하게 만드는 과정이 정말 새로웠다.
주도성을 여기서도 발휘할수 있구나! 역시 한끗 다른 생각이다.
4. 피드백 시기(93쪽)
피드백은 늘 즉각적인게 좋다는 말에 반문을 던진다. 이런 반문을 처음 본다.
너무 피드백이 느려서 문제가 된 적은 많았지만, 빨라서 문제인 점은 생각도 안해보았다.
이렇게 생각한 작가의 이유는 납득이 되지만
여전히 나는 최대한 즉각적인게 더 좋다는 쪽에 한표를 던진다(음악 수업의 관점에서)
시간 예술인 음악은 시간이 흘러버리는 동시에 뭐를 틀렸는지 깜빡한다.
그걸 보는 교사도 중간에 멈춰서 말하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이렇게 놓쳐버린 피드백 지점이 많고, 이 과정에서 에듀테크를 쓰곤 했다.
생각해보니 빠른 피드백이 늘 답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래 책에서도 내가 배웠다고 썼는데
그새 까먹었다.
https://blog.naver.com/musicgoogle/223222294326
<과정 중심 피드백>: 피드백의 A to Z
교육과정, 성취기준, 평가 관련해서 추천하는 3번째 책. 피드백이라 하면 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험이...
blog.naver.com
5. 피드포워드(95쪽)
피드백이라는 말이 유명해서 입에 착착 감기지만
이 과정에서 피드포워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forward, 즉 앞으로 어떤 것을 하면 될까
미래의 방향성을 짚어주는 조언이다.
내가 하루 동안에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말이 피드포워드였다.
6. 정량 기준에 대한 의문(147쪽)
5개 채우면 만점, 4개만 채우면 -1점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 루브릭이 정말 많다.
음악 교과 마저도!
책에서는 이에 대해 남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게 나쁘기만 한걸까?
책에 의하면 단순히 점수를 깎는데 집중하는게 아니라,
맥락이 반영된 정량 평가인지가 중요했다.
그러고보니 나도 정량평가를 너무 배제시키려다가 모호해진 경험이 있다.
어떤 요소는 몇 개 이상 포함했는지 객관화시키는 과정이 더 도움되기도 했다.
7. 루브릭과 학습공동체(174~5쪽)
분량이 짧아서 아쉽지만,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절이 바로 이 부분이다.
루브릭은 평가의 끝이 아니라는 사실!
끝이 아닌 연결이었다.
학생을 넘어서 가정으로까지 소통해주는 도구라고 여기는 작가의 시선이 참 소중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불신하는 관계가 아니라
신뢰하며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은 루브릭을 통해서도 할 수 있음을 책에서 배웠다.
8. 체험학습을 반영한 루브릭(233쪽)
생존수영까지 그냥 체험이 아닌, 의미있는 수업으로 격상시켜버리는 루브릭의 위력!
체험 이후 관행적으로 나눠주는 학습지 말고
물에 뜨는 시도마저도 몇 가지 영역에 맞추어 스스로 점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교사가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루브릭이었다.

사실 나는 중학교에서 몇 년 동안 스포츠클럽 강사를 병행했다.
이 시간을 정말 잘 운영해보려고 체육교사 연수도 다녀보았고,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루브릭 제작을 스클 수업에서 열과 성을 다해 해 본적도 있다.
연구회와 함께 평가 혁신 방법에 빠져들어 이런저런 실험을 하던 시절에 말이다.
한 번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루브릭을 구상하는 과정은 시간이 생각보다 걸렸다.
그냥 단순히 표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이 수업에서 성장할 지점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담겨있는 과정이었다.
정규 음악 수업도 아닌 스클에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클 루브릭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
이런 의문이 그 다음 학기 스클 시간에 들더라.
연구회를 그만 둔 시기에 말이다.
공동체와 함께 평가 방법을 연구하던 시절에는
이런 고민조차 하지 않고 그냥 뛰어들었는데.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내가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고민의 깊이와 실천의 범위가 보통의 교사들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이라도 노력을 통해 변화하는 학생들을 본다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질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의논하고 싶은 공동체를 찾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지치지 않으려면 결국 함께 가야 한다.
그렇게 함께 가며 고군분투한 교사들이 자신있게 내놓은 책,
<서논술형 평가, AI로 깊이를 더하다>
2026 경기 중등 신규 음악교사 연수에서 추천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지 않고 연수에서 평가를 논했다가는 아쉬울뻔 했다.
전국 학교에서 평가를 계획하는 2월, 이 책이 더 불티나게 나갈 예감이 든다.
그 외에 평가에 대한 추천 도서
https://blog.naver.com/musicgoogle/223221193596
<학생중심수업,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 교육과정, 성취기준, 평가에 대해 알차게 담은 책
성취기준 분석하는 법 교육과정 이해하는 법 에듀테크 수업을 더 깊이 있고, 가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전통...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musicgoogle/223202152953
[리뷰] 미래 교육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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